(우크라 오늘-12일) 우크라군, 러시아 통제 지역의 민간 건물 폭격 - 수십명 사상자 발생
(우크라 오늘-12일) 우크라군, 러시아 통제 지역의 민간 건물 폭격 - 수십명 사상자 발생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13 21: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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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군 무기 탄약고 폭격 반박 - 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 전역 탈환" 명령
유럽우주국, 러시아와 화상탐사 프로젝트 종료 - 장난감 '레고' 러시아 시장 철수키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빼앗긴 남부 지역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조짐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첨단무기인 다연장로켓 시스템으로 헤르손주(州) 노바 카호프카의 민간인 시설을 공격,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행정책임자가 말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품 등 35톤의 물품이 저장된 창고와 가게, 주유소, 약국, 심지어 교회까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남부 지역뿐만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역을 해방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유럽 ​​우주국(ESA)은 러시아와 진행해온 화성 공동 탐사 프로젝트 '엑소마스'(ExoMars-2022) 협력을 완전히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헤르손 군민합동정부 부책임자가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민간 시설 앞에서 피해상황을 전하고 있다/현지 매체 동영상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12일'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군사 

- 나토와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무기들이 암시장 등으로 밀매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무기 이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우크라이나 전역을 해방하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올렉시 다닐로프 국가안보(국방)위 위원장(우리 식으로는 국가안보실장)이 밝혔다. 그는 "군이 부여받은 임무는 헤르손주 뿐만 아니라 점령당한 국가 영토 전체를 탈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정보부 바딤 스키비츠키 국장/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군정보부의 바딤 스키비츠키 국장은 "우리 정보 장교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지역) 해방' 준비에 들어갔다"며 "주요 임무는 군 총참모부가 적절한 군사작전을 짤 수 있도록 러시아의 군사 작전 계획과 의도, 위치 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점령된 헤르손주 탈환을 위해 러시아 통제 지역인 노바 카호프카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노바 카호프카의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 행정 책임자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 시설이 파괴됐으며,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며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품 등 35톤의 물품이 저장된 창고와 가게, 주유소, 약국, 심지어 교회까지 공격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헤르손주의 러시아 탄약고 등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반박했다.

-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로 노바 카호프카의 민간인 지역을 공격했으며, 사상자 수가 모두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노바 카호프카 일원에는 크림반도로 흐르는 수로와 발전용 댐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으로 무너져 내린 러시아 점령지역 건물/텔레그램 캡처 
미국의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 발사 장면/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페북

- 헤르손주 인근의 자포로제주 '에네르고다르' 주거용 건물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군민 합동정부 책임자인 예브헨 발리츠키가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지역의 자포로제 원전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원전이나 관련 시설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경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키예프(키이우)측이 레드 라인을 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기 공급을 차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 자포로제주는 우크라이나 측이 가스 공급을 차단하자, 러시아 에너지부에 이 지역의 가스 공급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주도록 요청했다.  

- 스테파노 산니노 EU 유럽대외협력청 사무총장은 "우리(EU)는 이란이 러시아로 (공격용) 드론을 이전할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이전에 밝힌 것처럼, 그것은 '위험한 진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정치 

- 푸틴 대통령은 오는 19일 이란을 방문해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이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3개국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또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란은 푸틴 대통령이 개전 이후 방문한 세 번째 국가가 된다.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북한과 독립국가 승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DPR 외무장관이 말했다. 그녀는 "모스크바에서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측과 함께 북한 대사와 여러 차례 실무회담을 가졌다"며 "양측은 서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텔레그램 캡처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를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터키, 유엔(UN) 대표 간 4자 협상이 13일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표트르 일리이체프 러시아 외무부 국제기구국장은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문제 논의를 위한 러시아와 터키, 양국 국방부 간 협의가 내일 이스탄불에서 열릴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대표가 동참하고, 유엔 대표도 옵저버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내세우는 조건은 무기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박 감시 및 조사,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 자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 유럽 ​​우주국(ESA, European Space Agency)은 러시아와의 공동 화성탐사 프로젝트 '엑소마스'(ExoMars-2022) 협력을 완전히 종료한다고 요제프 아슈바허 국장이 말했다. 그는 "ESA 이사회가 이미 중단된 엑소마스 프로그램 협력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도록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대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러시아 모듈에 설치된 엑소마스 조작기 작업에 대한 중단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마스 이미지/사진출처:유럽 우주국

 

◇ 경제 사회

- 러시아 지역 항공사 보로네즈 항공사는 보로네즈와 루간스크 간의 항공편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또 1주일에 두 번 버스도 운행할 것이라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 러시아 재무부는 1~6월의 재정흑자가 1조 3,730억 루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 리투아니아 세관은 전날에 이어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 트럭 34대의 통과를 거부했다. 화물 차량에는 대러 제재 대상인 자동차 부품과 가구, 목재, 엔진 오일, 유리, 주류 등이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투아니아 세관은 11일 처음으로 목재를 적재한 트럭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레고 법인/텔레그램 캡처

- 덴마크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는 러시아 비즈니스를 중단하고, 철수하기로 했다. 레고 측은 러시아 매장을 관리하는 IRG(Inventive Retail Group)과 관계도 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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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시아 2022-07-13 21:37:00
한국인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스턴 드림'호를 타고 동해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인 등 외국인에게는 아직 해상으로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이스턴 드림'호가 동해항 귀국편에 외국인은 아예 태우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