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15일) 우크라 국방, 백만대군 총공세 부인 - 미러 우주협력 타결
(우크라 오늘-15일) 우크라 국방, 백만대군 총공세 부인 - 미러 우주협력 타결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17 0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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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르카드, 한국서 다시 사용 가능- 만투로프 러 부총리 "외국 기업 압류 없다"
영국 용병 DPR 수감 중 사망, 러 영 DPR간에 책임 공방 - 영 용병 '러시아 국가' 열창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00만 대군을 모집해 남부 지역 탈환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을 정정했다. 우주분야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비상상황에서 ISS로 오가는 우주선에 상대국 우주인의 탑승을 보장하는 좌석 공유협정이다. 러시아는 로스코스모스 대표를 바꿨다. 한국에서 러시아의 미르(Mir) 카드가 다시 사용 승인된다. DPR군에 붙잡힌 영국인 폴 우레이가 구금 중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빈니차에 있는 군 장교 숙소 건물을 타격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 로스코스모스 대표 드미트리 로고진 경질/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오늘'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군사 정치

-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00만명의 병력을 동원해 남부 지역 탈환에 나설 것이라는 총공세의 구체적인 계획을 부인했다. 그는 영국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반격 작전의 순서와 이에 필요한 자원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 그의 회견 내용을 정리하면
△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는다 △ 다연장 로켓포(MLRS)는 적의 공격을 억제하고 일시적으로 점령된 땅을 탈환하기 위해 필요하다 △ 다연장 로켓 시스템 M270이 처음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 우크라이나는 1년 국방 예산을 한 달 안에 다 쓴다. 가장 큰 지출 항목은 군인들에 대한 금전적 지원과 무기 구입(무장)이다. 모든 물류 지원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이 지난 5월 가장 컸다. 하루 최대 100명이 사망하고, 최대 300-400명이 부상했다 △일부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첨단 무기의 흐름을 감시하기 위해 군사 대표단을 파견했다.

영국의 M270 다연장포(위)와 미국의 하이마스. M270은 미사일 12발이, 하이마스엔 6발이 장착된다/ 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미군

- 그는 앞서 언론 회견에서 "(헤르손주와 자포로제 주 등) 남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군 총사령관에게 반격 작전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며 100만 대군 총공격 계획을 알렸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며 "우리가 백만명의 군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에 관한 관련 당사국들의 합의를 담은 최종 문서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터키, 유엔 간의 4자 협상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농산물의 운송을 보장하되, 해당 운송망(선박)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군사장비를 제공하는 경로로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제안했다. 

-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 등 서방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후폭풍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게 돌렸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식량 위기 고조, 저개발국 신용 위기 등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고 '전쟁 관련 이견'을 해소하길 희망해 왔으나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을 표방하는 국가들은 의장국 인도네시아을 비롯,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중국이다. 

국제우주정거장/사진출처:로스코스모스

-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미 항공우주국(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는 우주선의 좌석 공유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 따르면 러시아 또는 미국 우주선의 발사가 취소되거나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주선에 상대국 우주인을 탑승시켜 ISS에 양국 우주인이 한명씩 근무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로스코스모스의 로고진 대표를 보리소프 전 부총리로 교체했다.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6차례에 걸친 EU의 대러 제재 조치들의 효과를 유지, 강화하기 위한 7차 제재안을 제안했다. 이번 제재안은 러시아 금에 대한 수입 금지를 비롯해 첨단 기술의 수출 통제 강화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의 EU 제재를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오는 18일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EU 집행위원회는 대러 러 제재 조치를 일부 수정해 식품 수출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 경제 사회

- 의회로부터 부총리 임명 동의를 받은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가 외국 기업을 국유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 편안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업무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호적인 국가(중국과 인도 등)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러시아 회사와 함께 비어 있는 공장에서 생산을 현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는 현재 25,000개의 외국 기업 또는 외국 법인이 운영되고 있는데, 미 예일대 경영대학원 분석에 따르면 이미 1,000개 기업(혹은 법인)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활동을 축소했다. 

만투로프 부총리에 대한 러시아 의회의 동의 순간. 표결 결과가 나타난 게시판에 반대는 0명이다/현지 두마 TV 영상 캡처 
만투로프 부총리/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의 자체 카드 결제 시스템(Mir 카드) 사용 국가에 한국이 추가됐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국이 미르(Mir) 카드 승인을 시작했다"며 "미르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로 한국 현금인출기(ATMs)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상품 및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금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미르 카드는 터키와 베트남,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벨로루시,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남오세티아 및 압하지야 등에서 사용가능하다. 

미르 카드/사진출처:oK.ru

- 유럽은 6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권보다 더 많은 미국 석유를 수입해 '미국 석유의 최대 소비국'이 됐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유럽은 미국으로부터 월 평균 약 2억1310만 배럴을, 아시아는 1억9110만 배럴을 수입했다. 

- 러시아가 자국산 원유를 독립적으로 매매하기 위해 '석유 기준 가격'(벤치마크)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오는 10월 새로운 플랫폼에서 원유 거래를 시작하고, 내년 3∼7월에는 원유 기준 가격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 10여년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같은 원유 기준 가격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국제적으로 기준가격으로 인정받기엔 거래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 사회 

- 돈바스 지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민병대)에게 붙잡힌 영국인 용병 폴 우레이가 구금 중 사망했다고 다리아 모로조바 DPR 인권위원이 밝혔다. 그녀는 "우레이는 (포로가 된 뒤) 첫 건강 검진에서 당뇨병과 호흡기 손상, 신장 및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 질환들을 앓고 있었다"며 "그가 꾸준히 의료 지원(치료)을 받아왔으나 지난 10일 만성 질환과 스트레스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레이가 고국의 무관심 탓에 정신적으로 우울한 상태였다"며 "국제적십자사(ICRC)가 우레이에게 필요한 약품 제공을 거부했다"고도 했다.

영국 용병 DPR 수감 중 사망/텔레그램 캡처

- 영국과 서방 외신은 우레이가 우크라이나 용병이 아니라 현지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4월 25일 남부 자포리제주(州)에서 동료인 딜런 힐리(22)와 함께 붙잡혔다.

- 영국은 우레이 사망과 관련, 주영 러시아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 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그러나 DPR 측은 영국이 자신들에게 붙잡힌 자국민을 돕고 싶다면, 러시아가 아니라 엄연히 독립국인 DPR에게 직접 연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우레이 사망 사실이 알려진 뒤, DPR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영국 용병 에이든 애슬린이 카메라 앞에서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그와 또다른 영국인 용병 시안 피너는 사형 선고 이후 최고법원에 항소했다. 애슬린은 동영상에서 우레이의 죽음을 알게된 뒤 러시아 국가를 부르고 싶었다고 했다. 

영국 용병 에이든 애슬린이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모습/동영상 캡처

-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칼리브르' 해상발사 미사일이 전날 우크라이나 서부 빈니차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장교 숙소및 휴게소 건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격 당시, 해당 시설에선 우크라이나 공군 지휘관들과 외국 무기 공급업자들이 군용기 등 무기 제공과 공군기지 복구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며 "그 공격으로 회의 참석자들이 제거됐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RBC에 따르면 쿠룰로 투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빈니차의 장교 숙소가 더이상 수리 대상이 아니라 철거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무엇을 할 지는 시민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측은 흑해 상의 러시아 잠수함에서 발사된 칼리브르 미사일 3발이 민간 시설들을 강타하면서 주민 2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은 "무너진 건물에는 주거 시설 뿐만아니라, 의료센터와 쇼핑센터, 예식장 등이 들어 있었다"며 "예식장에서는 부부의 연을 맺으려던 커플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내부 직원들은 서류 더미와 컴퓨터 등 기록물을 급하게 챙겨 나왔다"고 전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이번 공격으로 50개 이상의 건물과 40개 이상의 자동차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서부 빈니차 군장교 숙소 폭격 이후 모습/러시아 RT 편집장 텔레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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