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22일) 젤렌스키 "영토 탈환없이 휴전없다" - 러, 미 하이마스 4기 파괴
(우크라 오늘-22일) 젤렌스키 "영토 탈환없이 휴전없다" - 러, 미 하이마스 4기 파괴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23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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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개전후 서방으로부터 127억달러 받아 - 흑해 통한 농산물 수출 월 10억달러
리투아, 철도 통한 러시아 화물 운송 재개, 로테르담항은 러시아 컨테이너 운송 중단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후 서방으로부터 127억 달러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지 않는 상태에서 휴전은 분쟁을 연장할 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미국의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하이마스'(HIMARS) 발사대 4기와 수송 차량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유로폴(Europol)은 우크라이나에서 서방측이 제공한 무기의 밀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러시아군, 지난 15일간 하이마스 발사대 4기 파괴/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군사 정치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지 않는 상태에서 휴전하는 것은 분쟁을 연장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하루에 약 30명이 사망하고 약 250명이 부상을 당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의 키릴로 셰브첸코 총재는 우크라이나는 개전후 서방 국가들로부터 127억 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7월에 60억달러 이상 가장 많이 받았다"며 "서방측이 약속한(발표한)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총 270억 달러"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실전 배치된 하이마스/사진출처:우크라군 합참 페이스북

- 러시아가 미국의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 발사대 4기와 운송 차량 1대를 파괴했다고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지난 5~20일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하이마스 발사대와 수송 차량을 지상 및 공중 발사 고정밀 무기로 파괴했다"며 "발사대 2기는 (도네츠크주) 말로타라니우카 지역에서, 발사대 1기와 운송 차량은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에서, 네번째 발사대는 콘스티안티니우카 외곽에서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마스는 로켓 6기를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군사 장비다.

- 1990년대 초 몰도바 공화국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한 자칭 '트란스니스트리아'(공화국, 러시아어로는 프리드네스트로비예, 인구 50만)가 러시아와 합병을 원한다고 이 공화국의 비탈리 이그나티예프 외무장관이 말했다. 그는 리아 노보스티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2006년 9월 17일 국민투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시 국민투표 결과는 이곳 주민들이 러시아 연방으로의 편입을 바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사이에 위치한 트란스니스트리아에는 지난 1992년부터 러시아군 1천 500명이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주둔하고 있다.

프리드네스트로비예 외무장관 이그나티예프, 러시아로의 편입 목표 밝혀/얀덱스 캡처

- 러시아 정부는 자국 주재 외교 공관 운영과 관련한 비우호적인 국가 목록에 그리스와 덴마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를 추가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과 체코를 비우호국가로 분류해 자국 주재 공관의 근무 인원을 제한한 바 있다. 

◇경제 사회

-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안이 러-우크라-터키-유엔 4자 대표에 의해 서명됨으로써 우크라이나는 농산물 수출로 월 10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무스타파 나우엔 인프라부 차관이 추정했다. 

러시아와 터키 국방장관이 합의안을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지 매체 영상 캡처

- 러시아는 자국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가 도입될 경우, 여기에 참여한 국가들에 원유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경고했다. 그녀는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원유 가격에 상한을 설정하는 국가들에게는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조치가 어떤 형태로든 도입되면,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연합(EU)가 제시한 새로운 대러 제재 지침에 따라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로 철로를 통한 화물 운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대러 제재 조치에 의거, 러시아를 오가는 컨테이너 운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24일까지 이 항구의 러시아와 교역량은 전체 물량의 약 13%였다. 

-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27%에 이르는 담배 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연말까지 러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시장은 이 회사에게 일곱 번째로 큰 시장이다. 그러나 공급망과 금융 거래에 어려움이 있어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사진출처:위키피디아

- 독일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재정이 악화된 자국 최대 에너지기업 '유니퍼'에 150억 유로(약 20조200억원)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에 나서기로 했다. 구제금융은 유니퍼의 지분 30% 가량을 정부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니퍼의 최대 주주이자 모회사인 핀란드 에너지기업 '포르툼'은 지분이 기존 80%에서 56%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유로폴(Europol)이 우크라이나에서 (서방측 제공) 무기의 밀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보도를 공식 확인했다. 유로폴은 우크라이나에서 총기류와 폭발물이 확산될 경우, EU에서 기존의 밀수 루트나 온라인을 통한 불법 총기류 및 탄약 밀매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구글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데니스 푸쉴린 DPR 수장이 발표했다. 그는 “구글이 러시아인, 특히 돈바스 주민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면서 주민들에게 전례 없는 물리적·심리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이상 이를 방관할 수 없다"는 게 DPR측의 차단 논리인데,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NR)도 전날 같은 이유로 구글 접속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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