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 30, 31일) 푸틴,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곤' 몇 달내 실전 배치 - 흑해함대 사령부 피격
(우크라 오늘 30, 31일) 푸틴,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곤' 몇 달내 실전 배치 - 흑해함대 사령부 피격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01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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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도네츠크주 주민들에게 대피령 발령 "겨울이 오면 위험하다"
우크라 곡물 선적 선박 이르면 3일 터키 도착 - 우크라 최대 농업기업 대표 사망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새로운 해양 독트린을 발표하고 극초음속 미사일인 '치르곤'을 몇달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부가 사제 드론 공격을 받아 6명이 부상했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이르면 1일 첫 선박이 항구를 떠나 3일 터키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스프롬은 가스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 라트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영국) 더 미러:러시아의 치르곤 미사일은 5분만에 런던에 도착할 수 있다/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정치 군사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군의 날'(7월 31일) 기념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곤'을 몇 달 s내로 해군에 실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다섯 배가 넘는 속도로 날아가면서,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제를 무력화한 뒤 한 시간 안에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미국과 나토(NATO)를 러시아에 대한 주요 해상 안보 위협으로 지목한 새로운 해양 독트린에 서명했다. 새 독트린은 “해양에서 러시아에 대한 주요 도전과 위협은 해양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접근”이라고 명시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겨냥한 '사제 드론' 공격/텔레그램 캡처

-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부가 '자살 드론' 공격을 받아 5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세바스토폴에서는 '해군의 날' 행사가 취소되고, 황색 테러 경보가 발령됐다. 당초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자살 드론 공격으로 발표됐으나 이후 세바스토폴에서 만들어진 '사제 드론' 공격으로 정정되고, 범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관할의 옐레노프카 구치소 폭격 사건을 조사할 전문가를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 문제에 관해 러시아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조사 권한을 허가받지 못했다"며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한 공개 조사는 ICRC의 기능이나 권한에 속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옐레노프카 구치소/현지 매체 리아노보스티 영상 캡처

- 유엔은 옐레노프카 구치소 폭격 사건에 대한 정식 조사를 당사자들에게 제안했다고 파르한 하크 유엔 부 대변인이 말했다. 그는 옐레노프카 폭격 사건에 관한 논평을 요구받고 “당사자들의 허가를 받아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경제 사회 

- 우크라이나 곡물을 선적한 16척의 화물선 중 첫 번째 선박이 오는 3일 튀르키예(터키)에 도착할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흑해상의 안전 항로 확보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이 1일까지 완료되고, 첫 선박이 바로 출항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 두개 작은 이슈가 남아 있는데,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흑해 항구를 출발한 첫번째 선박은 소말리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니콜라예프(미콜라이우)에서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소유주 바다투르스키가 포격에 사망/얀덱스 캡처

-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중 하나인 ‘니뷸론’의 창업자인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부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자택에서 사망했다. 비탈리 김 니콜라예프(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지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이 지역에 쏟아진 러시아의 포격으로 부부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예프에 본사를 둔 '니뷸론'은 밀과 보리, 옥수수를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하는 기업으로 연 매출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바다투르스키도 개인 재산 4억 5,000만 달러로, 포브스 부자 리스트에 올랐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주요 목표는 글로벌 식량 위기를 예방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 곡물을 공급할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는 1일부터 접경 지역 거주자들의 상호 이동에 관한 러시아와의 협정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국경을 통해 라트비아로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라트비아 국가보안국은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 개시 후, 러시아 언론인 200여명과 23개 매체가 자국으로 이동하면서 라트비아 정보 보안에 대한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라트비아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가스프롬은 단순히 '구매 조건 위반'이라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은 라트비아가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 조건을 거부한 탓이라고 해석했다. 라트비아측은 전날 유로화로 러시아 가스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스프롬은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 폴란드와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등 12개국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러 해저 가스관 '노르트(노드) 스트림'/사진출처:가스프롬 홈페이지

- 러시아가 비우호국가를 상대로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 요구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막심 오레쉬킨 대통령 보좌관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국제결제통신망인 스위프트(SWIFT)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위한 계획 개발에 참여했으며, 전쟁 기간중 경제에 대한 정부 규제를 강화하자는 요구에도 반대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오레쉬킨은 러시아 재무부 차관과 경제개발부 장관(2016년 11~2020년 1월)을 역임한 뒤 대통령 보좌관으로 크렘린에 입성한 금융·경제전문가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관할하는 도네츠크주 거주 민간인들에게 강제 대피 명령을 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도네츠크주를 떠나야 러시아군에 의한 희생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리나 베레쉬추크 부총리는 겨울이 오기 전에 22만명을 서부 지역으로 데려갈 계획이라며 "도네츠크 지역에 있는 5만2,000명의 어린이들이 겨울이 오면 전기와 난방이 없는 곳에서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서부지역으로 떠나려면 특별한 양식에 서명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이후 대통령의 강제이주 명령이 발령되면서 그같은 절차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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