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2일) 러시아인 40대 이하 '평화회담 개시' 찬성, 절반 넘었다 - 레바다 센터 여론조사
일상속으로-2일) 러시아인 40대 이하 '평화회담 개시' 찬성, 절반 넘었다 - 레바다 센터 여론조사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9.04 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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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 재확인 - 가스프롬, 노드스트림-1 가스관 중단
IAEA, 자포로제 원전 사찰 무결성 침해받아 - 우크라군, 원전 주변 폭격 처음 인정

G7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가스프롬은 독러 해저가스관인 '노르트(노드) 스트림-1'의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자포로제(자포리자) 원전을 점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의 무결성이 여러차례 침해됐다고 말했다.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는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지지는 여전히 높으나, 평화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도 절반 가까이(44%)나 됐다고 밝혔다. 

G7, 자신들의 시장에서 러시아 석유 퇴출 의지 확인/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상속으로-2일' 분이다.

- 러시아의 특수 군사작전이 6개월을 넘어서면서 국민의 절반 가까이(44%)는 평화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립적인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센터'가 밝혔다. 센터 측은 지난달(25~31일) 러시아 전역의 1,6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군사행동 계속'을, 44%가 '평화협상 개시'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40대 이하(18~24세는 54%, 25~39세는 53%)의 절반 이상은 평화협상을 원했다. 그러나 군사작전에 대한 지지는 76%로 여전히 높았다. 레바다센터는 '외국 스파이'를 의미하는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기관이다. 

군사작전 계속과 평화회담 개시를 묻는 여론 조사 문항에 대한 응답 결과. 빨간 색이 평화회담 개시 지지/이미지 출처:레바다 센터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찬반 문항에 대한 응답 결과. 청색 계통이 지지, 붉은 색 계통이 반대/이미지 출처:레바다 센터 

- 러시아 국영 TV채널 '채널-1'이 예능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채널-1의 콘스탄틴 에른스트 대표는 "지난 2월 특수 군사작전이 시작되었을 때 제일 먼저 편성을 바꿨다"며 "지난 몇달 동안 중점적으로 방영해온 시사 토론과 분석 프로그램도 계속할 것이지만,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 방영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지역과 하르키프(하르키우), 자포로제(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에서 약 1.400 개의 학교가 개학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은 돈바스 지역 학교들이 러시아 커리큘럼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LNR)은 러시아와 교육, 자격 및 학위의 상호 인정에 관한 협정을 승인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의 '트로이카 교통 카드'가 루간스크주에서도 출시됐다고 말했다.

- 러시아 국세청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과세 정보의 협력 및 교류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DPR·LPR 정부가 러시아 등 해외 기업가및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 러시아군 점령 하르코프 당국은 지역 코드 '188'의 러시아 자동차 번호판을 발급하기 시작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연말까지로 예정된 '병행 수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예정이라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 러시아 은행들은 상반기(1~6월) 위기와 제재 등으로 인해 7년 만에 처음으로 1조5,000억 루블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드미트리 툴린 러시아 중앙은행 제1부총재가 현지 매체 r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가장 규모가 큰 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온페이 카드/사진출처:유튜브

- 중국 유니온페이(UnionPay)는 러시아에서 외국 발행 카드의 승인을 제한했지만, 러시아 발행 카드는 사용 가능하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월 18일 이후 자포로제 원전의 기반 시설을 29차례 폭격했으며, 120발의 포탄을 발사하고 16대의 '카미카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며 원전 비상사태에 대한 책임은 키예프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원전에 중화기를 배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합참 격)는 자포로제 원전이 있는 에네르고다르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헤르손과 에네르고다르 지역에서 우리(우크라이나) 군의 정밀 공격으로 적 포병 3개 시스템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자포로제주(州) 멜리토폴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으며, 헤르손주와 돈바스 지역 교량과 주거시설 등을 향해 포격 강도를 높인 것으로 현지 친러 지역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헤르손과 에네르고다르에 대한 포격 확인/얀덱스 캡처
자포로제 원전 방문을 끝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언론 회견 모습/현지 매체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에 파괴된 헤르손 지역 주거시설/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자포로제(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는 6일 유엔 안보리에서 원전 방문에 대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AEA 사찰단원 6명이 현지에 남아 임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원전의 물리적 무결성이 포격으로 인해 손상되었으나, 대부분의 보안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잘 작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 시스템과 디젤 발전기, 원자로 차단막 등을 검사했으며, 단원들이 추가 조사를 위해 4일, 또는 5일까지 원전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럽연합(EU)은 내주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50억 유로의 새로운 구제금융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긴급하게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G7 재무장관들은 화상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EU의 6차 대러 제재 조치에 맞춰 시행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G7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은 특정 가격(상한 가격) 이하에 구매된 경우에만 해상운송 서비스(보험 등) 제공 등이 가능하도록 강제할 방침이다. 또 첫 가격 상한선은 참여국 전체가 협의해 결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가격은 재조정된다. 

노드 스트림-1 가스관/사진출처:가스프롬

- 러시아는 독러 해저가스관인 '노르트(노드) 스트림-1' 가동 재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가스를 운송하는 압력 터빈엔진에서 기름이 새고 있다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가스프롬은 당초 3일까지 유지 보수를 이유로 가스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G7이 러시아 석유의 가격상한제 합의를 발표하자 러시아 측은 수 시간 뒤에 가스관 가동 중단 카드를 들고 나왔다.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가스 가격의 상한선을 도입할 때가 되었으며 곧 이에 대한 구상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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