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19일) 돈바스 지역 '시민 공회', 러시아 편입 주민투표 11월 4일 치르자 촉구
우크라 반격-19일) 돈바스 지역 '시민 공회', 러시아 편입 주민투표 11월 4일 치르자 촉구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9.20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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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소유 우크라 올리가르히, 드론 300대 구입, 군대에 넘겨
우크라군 '하이마스' 포격에 도네츠크, 자포로제 등서 민간인 수십명 사상 잇따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시민 공회'는 국가 수반들에게 러시아 연방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즉각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HIMMARS) 공격으로 도네츠크의 키부셰프 지역에서 민간인 13명이, 자포로제 프리셰프 지역에서 2명의 사망했다고 발표됐다. 독극물 중독 현상을 보인 볼로디미르 살도가 치료를 받은 뒤 헤르손 행정책임자로 복귀했다. 우크라이나 유력 올리가르히가 드론 300대를 구입해 군에 넘겼다.

LPR 시민공회, 정부수반인 파세츠니크에게 조속한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우크라 반격-19일'이다/편집자 주

- LPR, DPR '시민 공회'는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즉각 실시할 것을 각 정부 수반에게 요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우리 모두는 돈바스가 러시아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느끼고 알고 있다"며 "지난 8년간 우리는 매일 집과 거리, 병원, 학교 등에 포격을 당하면서도 투쟁해 왔다. 이제는 우리 마음 속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 국경마저 지우기 위해 러시아 연방 가입 문제를 놓고 주민투표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시민 공회'는 러시아 특유의 시민참여 국정자문기관이다.

주민투표의 조속한 실시를 주장하는 LPR 시민공회 대표/현지 매체 영상캡처

현지에서는 오는 11월 4일이 주민투표하기에 가장 적합한 날로 꼽히고 있다. 제정 러시아가 폴란드 (왕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날(1612년 11월 4일)을 기념해 2005년부터 '국민 통합의 날'로 제정된 날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안드레이 투르차크 서기(사무총장 격, 상원 부의장)도 이날 주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 도네츠크의 한 여성은 우크라이나군이 버스 정류장 등이 있는 키부셰프 지역 시장 일대를 포격할 때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 "때마침 그 자리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갔기 때문"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버스정류장 인근 시장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슈퍼마켓과 상점들이 파괴되고, 13명이 사망, 8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은 도네츠크의 한 시장 건물/현지 매체 영상 캡처

- 러시아인의 절반 가까이(48%)가 학생들의 기본 군사훈련 재개에 반대했다. 찬성은 33%로, 그것도 과외 활동을 전제로 했다. 19%는 생활안전, 체육과 함께 별도의 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모스크바의 산업금융대학 '시너지'(Университет «Синергия»)가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러시아 국민가수 알라 푸가초바(우리의 이미자 격)가 연하의 남편 막심 갈킨이 법무부에 의해 '외국 에이전트'(대리인)으로 지정되자 "그와 함께 하겠다"며 자신도 외국 에이전트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우크라이나 가수 스베틀라나 로보다는 푸가초바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수 군사작전 개시 직후 해외로 나갔다가 귀국했음을 익살스럽게 알리는 알라 푸가초파/사진출처:인스타그램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제철공장.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공장은 부서지고, 저항하던 우크라이나군은 투항했다. 이 제철및제강야금 공장은 올리가르히 아흐메토프 회장의 소유다/텔레그램

- 젤렌스키 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막각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우크라이나 '올리가르히' 중 한명으로 알려진 리나트 아흐메토프 회장이 사비로 드론 300대를 구입, 우크라이나군에게 넘겼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가 이끄는 '메트인베스트'사는 한때 격전지였던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등 제철및 제강, 야금 회사들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올리가르히인 이고르 콜로모이스키는 전날 우크라이나 국가부패방지국(나부, NABU, НАБУ)에 의해 주거지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전쟁을 계기로 양대 올리가르히의 운명이 뒤바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유럽 ​​​​연합(EU)는 러시아가 특수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 결제 시스템 '미르'를 제재할 수 있다고 EU 고위 관리가 말했다. 그는 “아직 '미르 시스템'에 대한 제재 논의가 닫혀 있는 상태이지만, 언제든지 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EU의 기존 제재 조치를 우회할 수 있도록 터키가 '솔루션'을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터키의 일부 대형 은행들도 미 재무부에 압력에 '미르 카드'를 이용한 현금 인출 기능을 차단했다고 한다. 

미르 카드

- 우크라이나가 이번 유엔 총회에서 서방측에 의해 압류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 재건 작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국제적 메커니즘을 만들자'는 결의안의 채택을 추진 중이라고 영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 제안에 대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 하원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은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이제는 '모든 협상 결정권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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