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발레의 걸작 '오네긴', 29일 예술의 전당서 막올려 - 11월 6일까지
드라마 발레의 걸작 '오네긴', 29일 예술의 전당서 막올려 - 11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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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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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발레의 걸작으로 꼽히는 '오네긴'이 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랐다. 

유니버설발레단(UBC)과 예술의전당이 공동기획한 '오네긴'은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발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안무가 중 한 명인 존 크랑코(1927~1973)가 안무를 맡고, 작곡가 쿠르트 하인츠 슈톨제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곡을 편곡해 만든 음악으로 탄생했다. 초연은 196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맡았다. 국내에서는 2020년 이후 2년 만에 만나는 '오네긴' 무대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인 '타티아나'와 오만하며 자유분방한 도시귀족 '오네긴'의 어긋난 사랑과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안무가 크랑코는 '오네긴'에서 등장인물의 다양한 감정을 점프와 리프트를 사용해 빠른 템포로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구사했다. 타티아나가 꿈속에서 자신의 사랑에 열렬히 호응하는 오네긴과 함께 추는 1막 '거울 속 파드되(2인무)'와, 뒤늦게 사랑을 갈구하는 오네긴과 번뇌하는 타티아나의 심리적 갈등을 표현한 3막 '회한의 파드되'가 대표적이다. 

발레 '오네긴'을 요약 설명하는 영상 캡처/유튜브 

또 인물의 감정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스틸 포즈'를 삽입한 것도 특징 중 하나. 극의 말미에 타티아나가 오네긴에게 자신을 더이상 흔들지 말고 떠나달라고 단호히 말하는 장면에서 타티아나는 오른팔을 힘차게 뻗으며 검지로 문을 가리킨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2009년 '오네긴'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무대에 올렸다. 주역 '타티아나' 역은 초연 때부터 함께 해온 발레단(UBC)의 간판스타인 수석무용수 강미선(손유희, 홍향기, 한상이)가, '오네긴'역은 이현준(이동탁, 강민우)가 맡았다. 공연은 11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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