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격-14일) "러시아 동원령 2주 내 끝낸다, 현재 22만 2천명 동원" - 푸틴 대통령
보복 폭격-14일) "러시아 동원령 2주 내 끝낸다, 현재 22만 2천명 동원" - 푸틴 대통령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0.1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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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접속이 끊어진 우크라, 머스크는 미 국방부에 "경비 대라"
헤르손 친러 당국,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여행가라" - 우크라군 대공세 대비?

푸틴 대통령은 부분 동원 계획 병력 30만명 중 지금까지 22만2,000명이 동원됐으며 추가 조치는 계획되어 있지 않다며 앞으로 2주 안에 부분 동원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계속 작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은 상대 도시에 대한 폭격을 계속했다. 서방 진영은 러시아 방위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는 크림대교 복구 작업을 내년 7월 1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 2주안에 모든 동원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해/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보복 폭격-14일.이다. 

-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2주 내에 부분 동원이 완료될 수 있다"며 "계획된 30만 명 중 22만 2000명은 이미 동원됐으며, 3만3,000명은 부대에 배속됐고, 1만6,000명은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중앙아시아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국방부는 당초 30만명보다 더 적은 숫자를 제시했고, 추가 계획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원 예비역에 대한 1차 훈련은 5~10일 정도, 2차 훈련은 부대에서 5~15일, 혹은 더 추가될 수도 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특수 군사작전과 부분 동원령)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나쁜 조건에서 같은 일을 겪게 될 것이어서 우리는 적시에 제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원에 응한 예비역들이 이동하기 위해 기차에 오르는 모습/텔레그램 캡처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징집 대상에 대한 소환장을 지하철이나 아파트 입구 등에서 나눠주는 문제가 '불법'이라는 이의가 제기되면서, 막판 동원 전략에 또 하나의 흠을 남길 전망이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소환장이 불법 전달될 경우, 검찰청 핫라인을 통해 제보할 것을 권했다. 모스크바 징집사무소(병무청)는 지하철역 근처에서 소환장을 전달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안드레이 클리샤스 상원의원은 경찰이 거리에서 소환장을 대량으로 배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10~12일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은 전력및 에너지 시스템이 복구돼 강제적인 정전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력 수요가 많은 저녁 시간대에 전기 절약을 거듭 촉구했다. 

-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화물 트럭의 크림대교 통행은 오는 15일 저녁까지 재개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트럭은 사전 검사 없이는 다리로 진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또 내년 7월 1일까지 크림대교 복구를 마치기로 했다. 

크림대교 복구작업/텔레그램 @후스눌린

- 푸틴 대통령은 "연방보안국(FSB)가 크림대교를 폭파할 폭발물이 바다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흑해 항구를 떠난 인도주의적 곡물 선적 화물선이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인도주의적 통로가 테러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보타주(파괴공작)을 피한 독러 해저 가스관 '노르트(노드) 스트림-2'(2개 가스관 중 하나)을 통해 가스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결정한 상태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도 했다. 

-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은 지난 9월 1일 기준 전략공격무기(START)의 규모에 대한 자료를 교환했다.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중폭격기를 540기를, 미국은 659기를 배치하고 있으며, 여기에 탑재된 탄두는 러시아가 1,549개, 미국은 1,420개다. 

- 러시아 씨티은행은 2023년 1분기 말까지 고객에 대한 거의 모든 은행 업무 제공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티그룹 측은 "앞으로는 남아 있는 법적 및 규제 의무를 준수하는 데 필요한 범위에서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시티은행은 자산 측면에서 19위(2월 1일 기준, 7172억 루블, banki.ru 추산)이고, 자본 측면에서 27위(569억 루블)이다. 씨티그룹은 2021년 4월 처음으로 러시아 사업의 축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독일 TV 채널 'ARD TV'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무인 카메라로 '노르트 스트림' 가스 누출 현장을 촬영했다. 아직까지는 다이버가 70m 깊이에서 작업할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무인 작동 카메라를 동원했다고 한다. 가스관 중 하나에는 8m 길이의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가스관 손상에는 수백㎏의 폭발물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르트 스트림-1'과 '2', 4개의 가스관 중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의 한개 라인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과 덴마크, 독일은 '노르트 스트림' 가스 누출 사건에 대한 공동 조사를 포기하고, 독자적으로 자체 조사 중이다.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누출 현장/사진출처:inbusiness.kz

- 러시아 국방부는 키예프(키이우)와 하르코프(하르키우) 지역의 군사 지휘 및 에너지 시스템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또 리보프(리비우) 지역의 서방 무기 저장고도 해상 발사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접속을 위해 제공한 '스타링크'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안드레이 멜니크 전 주독 우크라이나 대사의 '욕설'과 관련이 있다고 미국의 정치 전략가인 제이슨 스마트(Jason Smart)가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멜니크 전 대사는 머스크가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에 대해 (외설적인 용어로) "꺼져"라고 했는데, 머스크는 "그의 권고를 따랐을 뿐"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는 것이다. 머스크 측은 '스타링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접속 비용은 연 4억 달러로 추정하면서, 미 국방부가 이 비용을 지불할 것을 제안했다.

-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스타링크' 접속을 계속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최근 미국의 나삼스(NASAMS), 독일의 IRIS-T 대공 방어 시스템을 대량으로 받았다며 이를 우크라이나에 내린 '황금 무기 소나기'라고 불렀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이 4대의 호크 방공망을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밝혔다 호크 시스템의 최대 요격 범위는 40km, 최대 요격 높이는 17.7km다. 

미국의 방공시스템 NASAMS/사진출처:Wikimedia Commons

- 친러 헤르손주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떠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키릴 스트레모우소프 부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헤르손 주민들에게 위험하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이 지역의 나치 세력과 서방 용병들을 청소(퇴치)하는 동안,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헤르손 주당국은 러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휴식겸 회복을 위한 인도주의적 여행의 기회'를 이용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했다. 이를 위한 핫라인도 개설됐다. +7 800 301 99 99 이다. 

- 예브게니 발리츠키 친러 자포로제 주지사 대행은 "자포로제 주민들의 대피는 계획되지 않았다"며 "대피령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 러시아 올리가르히 미하일 프리드만 알파방크 회장은 '알파방크 우크라이나'(Alfa-Bank Ukraine)의 주식을 우크라이나 국가에 기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우크라이나 통신(Ukrainian News Agency)이 보도했다. 

-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이 침체에 빠지는 동안, 러시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믿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프레드 카머 IMF 유럽 국장은 "러시아는 깊은 경기 침체로 진입하고 있다"며 "세계와 유럽의 경제를 보면,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러시아처럼 깊은 경기 침체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올해와 내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다농/사진출처:다농 트윗

- 프랑스 유제품 기업 다농(Danone)은 러시아 사업을 넘기고 러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한 손실을 약 10억 유로로 추산했다. 지난 1992년 러시아에 진출한 다농은 다양한 브랜드로 각종 유제품과 식료품을 생산,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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