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격-16일) EU 가입 놓고, 러-우크라 역사 논쟁? 먼 옛날에도 EU가 있었나??
보복 폭격-16일) EU 가입 놓고, 러-우크라 역사 논쟁? 먼 옛날에도 EU가 있었나??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0.17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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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부 "988년 블라디미르 공작의 그리스 정교 세례후 EU에 가입하기로"
우크라 주요 도시 공격을 계속한 러시아 - 독, 프랑스 "우크라이군 수천명씩 훈련"

세르비아는 안전을 이유로 주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폐쇄했고, 중국과 이집트 등도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군은 키예프(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며, 미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그 규모에 상관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인근의 군 등록및 입대사무소(병무청)은 괴한의 화염병 공격으로 동원령 자료들이 불탔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블라디미르 공작(혹은 대공), 988년 (그리스 정교)의 세례를 받은 뒤 '키예프 루스'를 EU로 데려가기를 원했다/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보복 폭격-16일'자다/편집자

-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키예프 공국'의 볼로디미르(블라디미르) 공작(князь Владимир)이 기독교(그리스 정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이미 유럽연합(EU)을 향해 가기로(가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역사 이야기를 트위트에 올렸다. 트위트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항상 친구였다. 988년 블라디미르 공작은 '키예프 루스'(키예프 러시아인)를 기독교로 개종시켰고, EU로 인도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날 우리도 이 아이디어를 지지하고 유럽을 러시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적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사진출처:외무부

이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988년 EU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당시 EU는 이름조차 나오지 않았음). 그 먼 옛날, 유럽과 친구였던 우크라이나와 거의 같았을 것"이라며 "구두광택제(Гуталин)와 접착제(клей), 독버섯(мухоморы), 혹은 (대통령) 젤렌스키가 (거기에) 들렀나요?"라고 비꼬았다. 

- 전날 밤 발사된 군사위성 탑재 러시아의 우주 로켓 '앙가라-1.2'가 예정된 시간에 목표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후 위성과의 통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 군사 위성은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내 전황을 상시 관찰하기 위해 군사용 위성을 다수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제이크 셜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의 대응은 전술핵무기 사용 여부, 혹은 그 규모에 관계없이 즉각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 대표단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과 곡물 수출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과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이 이 협상을 주도했다고 한다. 

가스프롬의 밀레르(밀러) CEO와 본사 전경/텔레그램, 홈페이지 캡처

-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CEO는 EU가 추진하는 러시아 가스의 가격 상한제는 기존 계약 조건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가스프롬은 이에 대응해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영 TV에 출연,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에 가격상한제라는 일방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기존계약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스 공급 중단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비슷한 늬앙스의 대응 조치를 밝힌 바 있다. 

- 독일군 사령부는 EU의 대 우크라 군사 지원 방침에 따라 우크라이나군 병사 5000명을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독일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 'IRIS-T' 운영 방법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프랑스는 최대 2,000명의 우크라이나군 병사를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 이집트와 다른 많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거주 자국민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Strana'가 전했다. 중국도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영토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벨라루스에 도착한 러시아군 장비들/현지 매체 영상 캡처

- 벨라루스 국방부는 러-벨라루스 연합군에 편성될 러시아 항공부대가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벨라루스 연합군에 편성될 러시아군은 최대 9천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수도 키예프와 오데사, 니콜라예프(미클라이우), 폴타바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고 지역 매체들이 전했다. 키예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입국 사무소의 안드리 뎀첸코 대변인은 지난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으로 떠나려는 탈출자(남성)들이 매일 최대 30명씩 체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크라이나 주변 상황의 긴장을 줄이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트위트에 "나는 고조된 긴장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게 분명하다"고 적었다.

사회적 불안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맨 오른쪽에 급격히 높아진 불안(주황색) 그래프가 조금씩 꺾이는 중이다. 안정(혹은 침착) 반응은 상승중/캡처

- 부분 동원령 발령이후 급격히 높아진 러시아 사회의 불안 수준이 조금씩 가라앉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여론 재단(Фонд «Общественное мнение»)의 주간 여론 조사(5~7일)에 따르면 '당신의 친척, 친구, 동료, 지인들 사이에 어떤 분위기가 우세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불안하다'는 응답이 67%로,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는 50%대에서 움직이던 기존 응답과 비교하면 여전히 10%P이상 높다. 현지 매체는 러시아의 사회적 불안이 부분 동원령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사회적 혼란과 직접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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