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격-18일) '헤르손 대첩'을 앞두고 러시아군 총사령관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보복 폭격-18일) '헤르손 대첩'을 앞두고 러시아군 총사령관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0.1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로비킨 장군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도" "드네프로강 서쪽 주민 이주"
매카시 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우크라이나 백지 수표 없다" - 오바마 전대통령도?

러시아의 특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수로비킨 장군은 현지 TV 채널 '러시아-24'와 가진 인터뷰에서 "헤르손 지역 상황이 급박하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친러 헤르손 주지사 대행은 드네프로 강 서쪽의 주민들을 강 동쪽으로 이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다연장 로켓 '하이마스'(HIMARS) 생산을 연 96기로 늘릴 계획이다.

수로비킨 사령관:특수 군사작전 지역은 긴박한 상황/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보복폭격-18일자다/편집자

- 러시아 특수군사작전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장군은 ‘러시야 24′와의 인터뷰에서 헤르손 지역은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며 “러시아군은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되, 적시에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이 우리 진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카호프카 수력발전소 댐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도 준비 중”이라며 “무엇보다도 러시아군과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독립하고, 나토가 러시아에 우호적인 동맹이 되기를 원한다"며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600~1,000명이 사망하고 부상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5세대 전투기인 수호이(Su)-57이 우크라이나에서 공중 및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Su-57 전투기의 참전을 공식 확인했다.

- 살도 친러 헤르손 주지사 대행은 드네프로강 서쪽 주민들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리슬라프 구역과 벨로죠르카 구역, 스니기료프카, 알렉산드로프 등 드네프로 강 서안 지역 주민들을 동쪽으로 이주시킬 것"이라며 "임시 숙박및 정착지 제공 등은 러시아 비상사태부와 헤르손 지역 정부에 의해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전면적인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확고한 방어선 구축을 위해 주민의 대피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카호프카 수력 발전소 댐이 파괴되면 일부 지역이 범람할 위험도 있다"고 대피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친러 헤르손 주당국이 주민 대피를 추진하고 있는 베리슬라프 구역(표시 부분), 그 왼쪽에 스니기료프카, 아래쪽에 수력발전소가 있는 노바야 카호프카가 있고, 노바야 카호프가 왼쪽으로, 즉 드네프르 강 아래쪽에 주도인 헤르손이 보인다/얀덱스 지도 캡처

- 케빈 매카시 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백지수표'(blank check)를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현재 하원 소수당인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탈환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 경우,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러시아와의 공개적인 대결을 피하기 위해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의 경계선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러시아와 미국, 나토(NATO)간의 충돌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 정부도 독자적인 대우크라이나 지원 노선을 결정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직하게 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란이 러시아에 지대지 미사일을 전달할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앞으로 러시아의 '자살 드론'에 맞설 수 있는 수단을 우크라이나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드론의 전파를 방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공미사일 장비 수백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나토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험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란제 드론 샤헤드
드론을 잡는 프랑스 방공미사일 시스템 '크로탈레'/사진출처:위키피디아 

-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나토는 실제로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크로아티아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훈련시키는데 반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전진 이탈리아 당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키이우)에서는 저녁에도 기관총 소리가 들린다고 타스 통신이 지역 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총소리가 드론을 격추시키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저녁에는 시내에 공습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키예프 상공에 나타난 러시아 삼각형 모양의 '드론'(왼쪽)과 불타는 기반 시설/텔레그램 캡처

-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측에 미사일과 드론 등 무기를 제공하는 이란과 외교관계의 단절을 제안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란의 행동은 비열하고, 또 거짓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정부에 대공방어 시스템을 지체 없이 제공할 것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알렉세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의 전화 통화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당초 지난 4월 우크라이나와 무기 공급 협상을 제안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협상을 포기한 바 있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러시아의 이란 드론 구매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장비는 러시아 이름으로 사용된다"며 "추가 질문은 국방부에 하라"고 했다. 

-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이란의 러시아 무기지원 정황을 유엔 안보리 안건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3개국은 19일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은 안건을 내고, 유엔 관계자가 이와 관련한 보고를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통보했다. 

- 러시아 남부 '에이스크' 도심의 아파트 단지에 떨어진 수호이-34 전투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지 재난당국은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 작업 결과, 건물 잔해에서 어린이 3명 등 다수 주민들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불길을 피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주민 3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수호이-34 전투기가 추락한 아파트 단지 모습/텔레그램 영상 캡처

-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 의회는 러시아 정권을 '테러리스트 정권'이라고 선언했다. 이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의원 88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고, 기권이나 반대자는 없었다. 앞서 리투아니아 의회도 비슷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당시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빌리우스(리투아니아 수도) 의회가 지난 8년 동안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의 이행에 대해 적어도 한 번은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며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단체 '아조프 대대'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운명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친러 자포로제주(州) 고위관리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 최전선에서 전사한 전우들의 시신을 수습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 관리는 “우리는 죽은 자와 싸우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시신을 수습할 수 있도록 일시 정전을 제안했으나,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은 들판에 즐비하게 널려 있다"고 했다.

-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터키가 러시아 농산물과 비료 등이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미국 측의 보증을 받았으며, 워싱턴에 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나중에 미 국무부 측은 "미국은 러시아 농산물과 비료의 수출을 막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