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한 케리 미 국무,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하다"
러시아를 방문한 케리 미 국무,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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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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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7일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2차 대전 당시 수준으로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그같은 기대를 전하고 "지금 우리 앞에는 2차 대전 당시와 같은 협력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 전달에 푸틴 대통령이 어떻게 응대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보낸 친서에 대한 답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중순 러시아를 방문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통해 푸틴에게 양국 관계 강화 기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케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내달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북한과 이란 문제 등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미-러 경제협력에 관한 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으며 보스턴 테러 사건 수사에 협조해 준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케리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저녁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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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13-05-09 05:44:22
양국 관계는 2011년 러시아 총선 이후 부정 선거 규탄 시위가 벌어지자 푸틴 대통령(당시 총리)이 “미국이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멀어졌다. 지난달에는 각각 상대국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서로 ‘인권 블랙리스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진희 2013-05-09 05:43:27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시리아 내전이 더 이상 격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며 시리아 문제 해법을 놓고 충돌해왔다.

그러나 양국은 시리아 사태가 격화하면서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공백을 틈타 과격 이슬람 테러 조직이 시리아를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됐다. 이 경우 이스라엘 안보가 위협을 받는 한편 이슬람 테러 조직이 체첸 이슬람 반군과 연계해 러시아를 상대로 테러를 벌일 가능성도 커진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이 체첸 지역 출신으로 알카에다 추종자라는 것도 양국이 테러 문제에 공동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계기가 됐다.

이진희 2013-05-09 05:44:22
양국 관계는 2011년 러시아 총선 이후 부정 선거 규탄 시위가 벌어지자 푸틴 대통령(당시 총리)이 “미국이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멀어졌다. 지난달에는 각각 상대국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서로 ‘인권 블랙리스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진희 2013-05-09 05:43:27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시리아 내전이 더 이상 격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며 시리아 문제 해법을 놓고 충돌해왔다.

그러나 양국은 시리아 사태가 격화하면서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공백을 틈타 과격 이슬람 테러 조직이 시리아를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됐다. 이 경우 이스라엘 안보가 위협을 받는 한편 이슬람 테러 조직이 체첸 이슬람 반군과 연계해 러시아를 상대로 테러를 벌일 가능성도 커진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이 체첸 지역 출신으로 알카에다 추종자라는 것도 양국이 테러 문제에 공동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계기가 됐다.

이진희 2013-05-09 05:44:22
양국 관계는 2011년 러시아 총선 이후 부정 선거 규탄 시위가 벌어지자 푸틴 대통령(당시 총리)이 “미국이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멀어졌다. 지난달에는 각각 상대국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서로 ‘인권 블랙리스트’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