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중심의 백두산 항로에 외자 유치, 내달 항로 개통 기대된다
속초항 중심의 백두산 항로에 외자 유치, 내달 항로 개통 기대된다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3.02.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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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을 기점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환동해권 국제항로인 백두산 항로에 2,300만 달러 상당의 대규모 외국 자본이 유치된다.

강원도에 따르면 스웨덴 굴지의 해운선사인 스테나 그룹이 지난 1월 30일 대아해운(주)과 합작법인 스테나대아라인(주)을 설립하고 올 연말까지 미화 2,300만 달러를 백두산 항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백두산 항로의 여객터미널과 하역은 대아해운이, 항로 운항 부분은 스테나대아라인이 각각 역할을 분담해 오는 3월14일 재취항하는 백두산항로의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스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나 그룹이 투자하는 금액은 선박 구입비(1,800만 달러), 선박 수리비(300만 달러), 컨테이너 하역기계 등 제반장비 구입비(200만 달러) 등 총 2,300만 달러 규모다.

스테나그룹은 1939년 스웨덴 출신의 오너 단 스텐 올슨이 창업한 회사로, 카페리 40척으로 북유럽 24개 항로와 흑해 2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으며 시추선과 유조선, LNG 등 16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해운 부문 실적으로만 4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종업원 6,000여명이 종사하는 세계적인 해운사로 평가받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북방항로의 전진기지인 백두산 항로에 대규모 외자가 유치되면서 유라시아 철도망(TSR, TCR)과 접목할 경우 국내 여객과 물류가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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