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여름 휴가를 어떻게?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여름 휴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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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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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정.관계를 주무르고 있는 사람 들은 한여름에 어떤 휴가를 보낼까? 러시아의 일간 엠카(MK)는 최근 정치인과 관료들의 올 여름 휴가일정을 공개했다.

먼저 겐나디 쥬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가족들을 동반하지 않고 혼자 휴가를 보내는 습관에 따라 올해도 카프카즈의 키슬로보드스크에 있는 휴양지에서 홀로 지낼 예정이다.

휴가차 러시아 서북부 아르항겔스크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찾아간 알렉산드르 베쉬냐코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현재 감자, 버섯 등을 캐며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좌익계 정당인 조국당의 드미트리 로고진 대표는 다음달 5일 극동의 쿠릴열도에서 하루를 체류한뒤 극동 지역을 구경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3월 대선에 출마해 13.69%의 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던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는 그리스로 가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정부쪽을 살펴보면 미하일 프라드코프 총리는 겨울까지 휴가 계획이 없으며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도 업무 일정상 여름 휴가를 보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는 여름 휴가를 잘 즐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그는 생일 휴가를 얻어 스키를 타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는 8월말 그의 젊은 부인과 밀월여행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그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체코 맥주를 즐기며 휴가를 보냈다.

빅토르 흐리스텐코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주택법 계획안이 통과함에 따라 8월말 편안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시베리아에서 래프팅 등으로 여가를 즐겨온 세르게이 라브로브 외무장관은 올해는 시베리아 지역의 강을 따라 선박 여행을 할 예정이다. 그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기타를 치며 음악과 시를 짓는 예술가로 알려져있다.

세르게이 이바노브 국방장관도 카렐스키 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1주일 정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우 크렘린의 공식적인 휴가 발표는 없지만 흑해 연안에 있는 소치(Sochi)의 대통령 전용별장에서 부인 류드밀라 여사 및 두 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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