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해 러시아에 진출한 세계 주요 기업의 출연과 러시아 정부 예산 등 총 10억달러를 들여 리모델링에 들어갈 볼쇼이 극장은 그동안 명성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시설로 전세계 공연 마니아들로부터 불평을 들어왔다.
리모델링 기간에 볼쇼이극장 소속 발레, 오페라단 등의 공연은 별관에서 열기로 했으나 볼쇼이 예술단의 잠재능력을 펼치기에는 무대가 너무 협소해 고민 중이다.
일부 팬들은 "협소하더라도 공연을 계속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해외 순회공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실 볼쇼이 발레, 볼쇼이 오페라라는 이름을 걸고 해외에서 무대에 오른 공연단에는 정식 단원이 한두명, 혹은 서너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었다. 볼쇼이 정식 단원 전체가 무대에 오르기는 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볼쇼이 극장에서도 정예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도 연말 하두번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일부 단원이 빠진 상태에서 공연이 이뤄지고, 일부 단원은 이런 저런 초청 공연으로 해외에 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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