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는 여전히 러시아에선 쇼트트랙의 황제.

2014-02-15     운영자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는 여전히 황제였다.
러시아에서 쇼트트랙이 그렇게 인기 종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안현수를 한 일간지가 1면에 크게 올리는 등 소위 빅토르안을 영웅으로 만들었다. 15일 러시아의 한 일간지는 안현수를 1면과 다른 면 한면을 더 할애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로 참가 중인 안현수는 지난 1500m 경기에서 3위를 차지,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되면서 '영웅'으로 부상했다. 또한 5000m 계주에서도 러시아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쇼트트랙 황제'란 별칭을 얻었으나 국내 빙상계의 '파벌 파문'의 희생양이 되면서 결국 한국 국적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러시아의 귀화 제의에 응한 안현수는 빅토르 안이란 러시아명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