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교회 성탄절인 7일, 푸틴 대통령은 시골 조그만 교회에서 보내
2015-01-08 이진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국의 8천500여개 사원에서 250만 명이, 모스크바에선 380여개 사원에서 30만 명 이상이 성탄절 예배 의식에 참여했다. 크렘린궁에서 가까운 모스크바 시내의 '구세주 성당'에서는 6일 밤 11시부터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주교가 집전하는 예배가 진행됐다. 예배에는 정교회 신자 5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부인 스베틀라나 여사도 이 예배에 함께했다. 푸틴 대통령은 예년과 달리 이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남부 보로네슈주 시골 마을 교회에서 성탄절을 맞았다.
키릴 총주교는 자국 TV 방송과의 성탄절 기념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한 세력이 다른 세력의 모든 권리를 사실상 빼앗아 버린다면 이는 이미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 "역사가 서로 다른 그룹에 속한 사람들도 힘을 합쳐 평화로운 삶을 만들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인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러시아 정교회는 옛날의 율리우스력으로 날짜를 헤아리기 때문에 (율리우스력) 12월 25일은 그레고리력으로는 13일 뒤인 1월 7일이 된다. 같은 동방 정교회 국가인 세르비아, 그루지야 등도 이날 성탄절 행사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