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2천루블, 200루블짜리 새 지폐 공개/크림지역부터 사용

2017-10-14     이진희

러시아가 2,000루블과 200루블짜리 지폐를 새로 발행하기로 하고, 그 디자인을 12일 언론에 공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새로운2000루블, 200루블짜리 지폐를 선보였는데, 디자인 업계로부터 최악이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새 지폐에 대한 유명 디자이너들의 혹평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러시아 국가도안기구(Гознак)의 전 디자이너 유리 코베르쟈예프는 새 지폐에 대해 "실망했다. 러시아 루블화가 아니고 외국 지폐의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라 놀랐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새 지폐에는 러시아의 새 우주발사기지 '보스토츠니'와 블라디보스토크와 루스키섬(APEC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잇는 다리,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해상선박 기념비 등이 디자인(사진)되어 있다.

중앙은행측은 새 지폐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에서 부터 배포를 시작해 극동러시아와 모스크바로 단계적 배포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