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하바로프스크 노선 아시아나외에 대한항공, 제주항공도 취항을 검토중

2017-12-24     이진희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로 가는 항공길이 넓어지고 가격도 내려갈 전망이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최근 우리 국토부에 우리나라 항공사의 하바로프스크 취항 제한을 해제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한-러시아 항공당국은 1997년 맺은 항공협정에서 노선별 항공사 수를 양국 각각 1개로 제한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이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 인천-하바로프스크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주 3회)과 러시아의 오로라항공(주 5회)이 운항 중이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신규 취항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증편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바로프스크는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극동지역 선도개발구역 중 하나로, 운송·물류·철강 등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이미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자유화한 후 5년 동안 여객 수송이 연평균 12.1% 증가하는 등 개방 효과를 맛본 바 있다"며 "하바로프스크 노선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