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 푸틴 대통령에게 훈장, 총리에게는 자동차 받아..

2018-03-02     이진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들이 귀국 당시 모스크바 공항에서 큰 환영을 받은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메드베데프 총리로부터는 자동차 등을 선물로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8일 크렘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서 메달을 딴 선수들을 초치, 한사람 한사람씩 훈장을 직접 가슴에 달아줬다. 특히 식후 행사에서 피겨스케이팅 금 은메달을 딴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 등과 담소를 나누며 두 사람을 치하했다. 그는 "과장되지 않고 절묘한 기술과 영감을 주는 퍼포먼스, 테크닉으로 팬과 전 세계를 기쁘게 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연장전에서 독일을 4-3으로 꺾은 아이스하키 팀엔 "러시아인들에게 큰 선물을 줬다"고 칭찬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자동차를 선물로 수여하고, 직접 시승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등 주요 국제스포츠 대회에서 국가의 명성을 높힌 선수들에게는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귀화한 안현수 선수는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3관왕으로 모스크바에 아파트를 선물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