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통 큰 SNS 이벤트로 혼쭐난 도미노피자

로고의 타투 문신 모습을 SNS에 ‘# доминоснавсегда’로 공유하면 100년간 연 100판을 제공하겠다는 이벤트에 젊은이들 몰려 중단

2018-09-16     바이러시아

도미노피자가 러시아에서 통 큰(?) 이벤트를 벌였다가 혼쭐이 났다.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이벤트다. 자신의 몸에 도미노피자 로고를 문신으로 새긴 뒤 SNS에 ‘# доминоснавсегда’란 해시태그로 공유하면, 무려 100년간, 매년 피자 100장을 무료로 주겠다는 것이다.

도미노피자로

 

이 이벤트 문구를 접한 러시아 젊은이들은 몸에 타두(문신)을 새기기 시작했고, SNS 인스타그램에는 로고 문신 사진이 폭주했다. 도미노 피자 측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8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달간 진행될 이벤트가 열흘만에 끝났다.

 

문신 폭주에 도미노피자 측은 9월 3일 문신의 크기를 2cm이상으로, 선착순 350명에게만 기회를 준다고 조건을 변경했다. 항의가 빗발쳤으나 도미노피자측은 하룻만에 새로운 조건에 맞는 접수자 350명에, 초기에 참여한 일부를 포함해 381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러시아의 SNS 열기를 과소평가한 게 실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SNS를 통한 기업 혹은 제품 홍보, 늘 염두에 둬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