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남북한 횡단 '고려인 자동차랠리' 주도 김 에두아르드, 최근 별세

2019-07-19     이진희 기자

5년전 유라시아와 남북한을 종주하는 '평화통일 기원 고려인 자동차 랠리'를 주도한 김 에두아르드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모스크바지부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장례식은 16일 치러졌다.

고려사람 등 현지 고려인 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999년부터 고려인 동포들의 사회활동을 시작해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창립에 동참했고, 지난해부터 전고려인연합회 모스크바 지역회장으로 일했다. 특히 지난 2014년 고려인이주 1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평화통일 기원 고려인 자동차랠리'를 동생인 김 에네스트와 함께 진행했다. 그는 또 2004년 모스크바 근교에 고려인 동포를 위한 공원묘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러시아와 한국 양국으로부터 여러차례 표창을 받았다.

1954년 우즈베키스탄 얀기-율이란 소도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모스크바에너지대학과 국립경제연구소를 졸업한 뒤 에너지 관련 국영기업에서 근무하면서 고위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