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출신 인기 여가수 '아니타 초이' 신종 코로나 확진

2020-07-01     이진희 기자

한때 소련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고려인 출신 유명 로커 '빅토르 초이(최)'에 이어 러시아에서 인기 팝 가수로 활약중인 고려인 여가수 '아니타 초이'(49)가 신종 코로나(COVID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초이의 홍보 담당은 30일 "아니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함께 살고 있는 부모님을 감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지난 몇개월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는데,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고려인 3세 팝 가수로 꾸준히 경력과 인기를 쌓아온 아니타는 러시아 정부가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쌓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포상인 '공훈 예술가' 칭호를 받았으며, 올해 가을(9, 10월)에도 모스크바에서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하루 6천명선으로 떨어졌으나, 누적 확진자는 이미 64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