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공무원 폭행 축구 스타 코코린, '스파르타크'로 팀을 옮겼다

제니트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뒤, 유럽무대 진출을 포기하고 모스크바 잔류

2020-08-04     이진희 기자

고려인 출신 러시아인 공무원 폭행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은 러시아 축구스타 알렉산드르 코코린(29)이 2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린 코코린은 이날 스파르타크와 계약했다. 2008년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데뷔한 그는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를 받아 2015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겼다. 

그는 그러나 2018년 10월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당시 러시아 대표팀 동료 파벨 마마예프와 함께 고려인 출신 국장급 인사 '데니스 박'을 향해 인종 차별적 언행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징역 1년 6개월형을 받아 수감생활을 하던 중 2019년 9월 17일에 가석방됐고, 이후 소치FC로 임대돼 10경기를 뛰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