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로라항공, 23일부터 서울~블라디 노선 재개 공지.. 예약은 불가능?

17일 공지서 "서울 도쿄 노선 재개", 19일 공지선 "도쿄 주 1회 일요일 운항" 적시 한러 항공당국간 블라디~서울 노선 협상 아직 안 끝난 듯 - 모스크바 주 1회운항

2020-10-21     이진희 기자

러시아 국적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자회사인 극동지역 항공사 '아브로라'(오로라)가 오는 23일부터 신종 코로나(COVID 19)로 중단됐던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정작 블라디보스토크(서울)를 23일 출발하는 서울(블라디)행 항공편은 티켓 구매 시스템에서 아예 찾을 수 없었다. 

아브로라 항공사는 지난 17일 올린 공지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울과 도쿄로 가는 항공편을 재개한다"며 "11월 1일부터 도쿄 노선을, 10월 23일부터 서울행 국제선 노선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티켓 구매는 아에로플로트 웹 사이트(www.aeroflot.ru)에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에로플로트 웹사이트에서 블라디보스토크~서울 노선을 검색한 결과, 21일 새벽 현재 비행편이 없다고 나온다.

오로라 항공사는 이틀 뒤인 19일 다시 공지를 올려 "내달 1일부터 도쿄(나리타 공항)∼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며 "주 1회 일요일에 운항되며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전체 흐름을 보면,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의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지난 9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중부 사마라,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남부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등 4개 도시에서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이어 14일에는 일본과 세르비아, 쿠바와 국제 항공편 운항 재개를 발표하면서 모스크바~도쿄 노선 주 2회, 블라디보스토크~도쿄 노선 주 1회 운항을 확정한 바 있다. 운항은 내달 1일부터 재개된다고 명시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7일 한국과의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한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지만, 블라디보스토크~서울 노선 운항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언급한 바가 없다. 한러 항공당국간에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재개에 관한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가능하다. 

반면,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은 연해주 한인회의 요청에 따라 대한항공이 오는 22일 인천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임시 특별기를 띄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