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도 서울~블라디보스토크 항로 조만간 재취항할 듯

정부의 '트래블 버블' 정책에 따라 국토부에 블라디 운항 신청서 제출

2021-06-15     이진희 기자

러시아 국적 항공사가 이미 주 3회 운항에 나선 서울(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하늘길을 대한항공도 조만간 합류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COVID 19) 확산으로 러시아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던 지난해 3월 서울~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코로나 방역 안전 국가와 자가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본격 추진하면서, 대한항공도 서울∼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의 재취항을 위한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정기운수권 허가를 받을 경우, ‘서울∼모스크바’ ‘서울∼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에 이어 3번째 구소련권 운항 노선이 된다. 

이에 앞서 러시아연방 항공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주 3회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허가했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특별기 운항 형식으로 주 1회 허용해 왔다. 하지만, 특별기 운항은 매번 러시아 항공당국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조건이어서 운항 여부가 불투명했다.

대한항공이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재취항할 경우, 이 노선에는 한러 양국 항공편이 주 4회로 크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