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블라디보스토크~캄차카반도를 잇는 새 컨테이너 항로 개설

2022-01-16     바이러시아

인천항과 러시아 캄차카반도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됐다. 인천∼부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트스키∼부산∼칭다오(靑島)∼다롄(大連)∼톈진(天津)∼인천을 연결하는 '캄차카'(Kamchatka) 서비스(노선)이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선사 MSC의 '캄차카' 서비스에 투입된 노라(NORA)호가 지난 15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첫 입항했다. MSC는 새 항로에 1천∼2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의 선박 4척을 투입해 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러시아의 캄차카반도를 처음으로 직기항하는 항로로, 항만 적체 문제가 있는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 등) 항만을 기항할 때보다 항로의 정시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은 이번 항로 개설로 10개 정기 카페리 항로를 포함해 모두 66개의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물동량이 50%가량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개설된 러시아 항로의 안정화를 통해 지속적인 물동량 증대가 이뤄지도록 선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