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키프로스 금융위기 해소에 힘을 보탰다

2013-05-08     운영자
러시아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키프로스에 제공한 차관의 상환 조건을 완화해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로존 위기가 심화하던 2011년 키프로스에 제공한 25억 유로의 차관에 대해 상환 기간을 2년 연장하고, 금리도 2.5%로 낮춰주기로 했다고 한다. 애초 상환 조건은 4년 6개월 만기에 금리 4.5%였다.

키프로스는 이에 따라 2018년에 낮은 금리로 차관을 상환할 수 있어 금융위기 극복에 힘을 얻게 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이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을 확정한 뒤 러시아가 키프로스에 제공한 차관의 상환조건 재조정 문제를 키프로스 측과 협상하라고 정부에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