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망상해수욕장 추암해수욕장 무릉계 천곡동굴 등 매력적인 관광지에 대게라는 먹거리가 추가되면서 외지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의 피서객들에게까지 침투한 대게는 러시아산이다. 러시아산 대게가 동해항·묵호항을 통해 국내 수요의 95%가 수입되면서 묵호항 주변과 어달리 일대는 대게를 판매하는 상가와 음식점들이 집중돼 피서객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묵호항으로 가는 도로 주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게 유통매장이 들어서 구입한 대게를 쪄주고 160여평 규모의 셀프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해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묵호항 인근과 천곡동에도 대게를 쪄 주고 파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어 러시아 대게가 식당가에 속속 침투하고 있다. 어달리 횟집촌 인근과 북평장터에는 살아있는 대게를 판매하는 소매점들이 30여개 영업을 하고 있어 유통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대게 유통업자들은 “수입되는 러시아산 대게가 동해지역에서 판매되면 물류비용 부담 등이 없어 외지에서보다 값싸게 맛 볼수 있다”고 말했다.
동해지역에서 유통되는 활 게는 ㎏에 최고급 기준으로 1만5,000~2만2,000원으로 무료로 쪄 주며 셀프 식당을 이용할 경우 3,000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이렇게 러시아산 대게가 피서객 식단에 오르면서 대게 수입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영동지역 세관을 통해 들어온 대게 물량은 총 346억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4%증가했고 수입물량도 16.5%늘어난 7,124톤에 달했다.
대게 수입이 급증한 것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영남 충청지역 등에 대게요리 전문점이 늘어난 데다 홈쇼핑 판매 등으로 대게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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