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 혼례 취주단 14일 하바로프스크에서 공연
한국전통 혼례 취주단 14일 하바로프스크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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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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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지역 민간단체 회원들과 고교생 등이 러시아 시베리아의 중심지인 하바로프스크시에서 전통혼례 시연과 취타대 공연 등을 펼친다.

한·러 수교 120주년 및 한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하는 ‘하바로프스크 아리랑 콘서트’ 행사에 안동예절학교의 전통혼례 시연단(8명)과 안동중앙고의 취타대(16명)가 초청돼 참가, 14일 오후 하바로프스크의 오드라 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들은 오드라 극장에서 열리는 기념식과 축하공연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보인 뒤 15일에는 시가지 퍼레이드와 체육행사 등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 및 한국측 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하바로프스크 주정부와 하바로프스크 한인회가 후원한다.

하바로브스크 일대에는 현재 수만 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는데 1937년 스탈린 정권은 이 곳과 인근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집단 이주시키기도 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전통혼례시연단과 취타대는 각각 1999년과 1995년에 창단돼 그동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많은 행사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기여해 왔다.

이번 행사의 한국 측 준비위원인 양평수(梁平修·64) 배달문화교류회장은 “아리랑 콘서트는 러시아의 한인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토록 해 민족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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