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던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9위로 떨어졌다. 그 자리를 정보과학 대국을 꿈꾸는 러시아와 중국이 차지했다.

지난 11~18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는 선수단 4명 가운데 이도경(반포고 3년)군이 금메달을, 이후연(한성과학고 2년)·조용운(서울과학고 2년)군이 은메달을 따 종합 9위의 성적을 거뒀다고 한국과학재단이 19일 밝혔다.

78개 나라에서 31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선수단 4명 모두 금메달을 따 공동 1위에 올랐으며, 3위 미국(금 2, 은 2), 4위 폴란드(금 2, 은 1, 동 1), 5위는 크로아티아(금 2, 동 1개)가 차지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20살 미만의 중·고교생이 정보과학 분야의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인데,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참가했으며 지난해 미국 대회에선 금 2, 은 2로 종합 1위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