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백일장-러 나디아 "서울 좋아요"
한글백일장-러 나디아 "서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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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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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0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는 한글날을 앞두고 제13회 전국 외국인 한글 백일장 대회가 열렸다.

극장 안은 한국어 솜씨를 자랑하려는 57개국 1,100여명의 외국인들로 가득찼다. 높은 가을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들이 사전과 전자사전까지 동원해가며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나디아씨(21)는 이번 대회에서 ‘빛’이라는 주제로 시를 썼다. 나디아씨는 “서울의 빛과 한국 사람의 눈빛을 비교해서 썼어요. 서울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거든요. 한국인들의 눈빛도 그렇고요”라고 말했다. 1년 과정으로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내년이면 러시아로 돌아간다는 나디아씨는 “한국어만큼 아름다운 언어가 없다”며 “공부를 열심히해 한국어 번역작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한국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다니엘 바트씨(26)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이고 태권도가 2단인 한국 열성 팬이다. 그는 “한국은 재미있고 빠르게 발달하는 나라”라고 평가한 뒤 “친절하고 예의바른 한국 사람들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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