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익특파원이 쓴 굳모닝 러시아
조재익특파원이 쓴 굳모닝 러시아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4.11.14 10:0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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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책중에서
KBS 특파원을 지낸 조재익의 러시아 보고서다.

굳모닝 러시아 조재익 지음, 지호 15,000원.

당신은 러시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보드카의 나라,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차이코프스키 같은 위대한 예술가를 배출한 나라, 커다란 방한모와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만 하는 추운 나라.... 동구권이 몰락한 후 러시아는 우리와 급격히 가까워졌지만 우리는 여태 러시아의 외모만 보고 있다. 이 책은 러시아의 외모만 보던 우리의 시선을 바로잡아준다.

러시아는 낭만의 나라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예술가가 러시아 출신이다. 낭만이 없는 곳에 예술이 움틀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시대 러시아 사람들 역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꽃값으로 월급의 절반 이상을 기꺼이 지불할 만큼 낭만적이다.

러시아인들이 좋아하는 여인상은 대체로 우리와 비슷해 보인다. 세계인들에게 러시아 여인이 무척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사람은 고르바초프의 부인 라이사였다. 그러나 러시아 사람들이 보는 라이사는 나서기 좋아하고 잘난 척하고 사치스러운 여인이었다. 반면 잘난 척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품위가 있던 옐친의 부인 나이나 옐치나는 가장 사랑받는 퍼스트 레이디였다.

어떤 분야든 가짜가 판을 친다는 것은 러시아의 좋지 않은 면이다. 우리에겐 중국이 '짝퉁 천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러시아도 그에 못지않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담배의 80%, 유명 슈퍼마켓에서 볼 수 있는 화장품의 3개 중 1개가 이른바 짝퉁이다. 중국에서 가짜 분유로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듯 러시아에서는 가짜 술이 인명을 앗아간다.

이렇듯 이 책은 러시아의 속살을 다룬다. 책을 읽다보면 이따금씩 러시아의 알몸에 탐닉한 듯한 짜릿함이 느껴진다. 3년간 러시아 특파원으로 재직했던 저자의 '기자의 눈'이 객관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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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15 13:06:14
그걸...낭만이라고 해야하나요...잘모르겟지만....정말 이해가 안된건 100$ 월급받아서 먹는 문제조차도 구차한 사람들이 말씀마따나 월급의 반을 잘라 예쁜 꽃을 선물한다던지, 월급턱을 낸다던지, 예쁜...아주예쁜 쓰레기통을 산다던지, 월급날 술값으로 다 쓴다던지....적어두 월급의 반을 쓸곳이라고는 도통 이해되지않는 행위들...저로서는 낭만보다 주제모르는 허영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더군요.

?? 2004-11-15 13:06:14
그걸...낭만이라고 해야하나요...잘모르겟지만....정말 이해가 안된건 100$ 월급받아서 먹는 문제조차도 구차한 사람들이 말씀마따나 월급의 반을 잘라 예쁜 꽃을 선물한다던지, 월급턱을 낸다던지, 예쁜...아주예쁜 쓰레기통을 산다던지, 월급날 술값으로 다 쓴다던지....적어두 월급의 반을 쓸곳이라고는 도통 이해되지않는 행위들...저로서는 낭만보다 주제모르는 허영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더군요.

?? 2004-11-15 13:06:14
그걸...낭만이라고 해야하나요...잘모르겟지만....정말 이해가 안된건 100$ 월급받아서 먹는 문제조차도 구차한 사람들이 말씀마따나 월급의 반을 잘라 예쁜 꽃을 선물한다던지, 월급턱을 낸다던지, 예쁜...아주예쁜 쓰레기통을 산다던지, 월급날 술값으로 다 쓴다던지....적어두 월급의 반을 쓸곳이라고는 도통 이해되지않는 행위들...저로서는 낭만보다 주제모르는 허영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더군요.

?? 2004-11-15 13:06:14
그걸...낭만이라고 해야하나요...잘모르겟지만....정말 이해가 안된건 100$ 월급받아서 먹는 문제조차도 구차한 사람들이 말씀마따나 월급의 반을 잘라 예쁜 꽃을 선물한다던지, 월급턱을 낸다던지, 예쁜...아주예쁜 쓰레기통을 산다던지, 월급날 술값으로 다 쓴다던지....적어두 월급의 반을 쓸곳이라고는 도통 이해되지않는 행위들...저로서는 낭만보다 주제모르는 허영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더군요.

?? 2004-11-15 13:06:14
그걸...낭만이라고 해야하나요...잘모르겟지만....정말 이해가 안된건 100$ 월급받아서 먹는 문제조차도 구차한 사람들이 말씀마따나 월급의 반을 잘라 예쁜 꽃을 선물한다던지, 월급턱을 낸다던지, 예쁜...아주예쁜 쓰레기통을 산다던지, 월급날 술값으로 다 쓴다던지....적어두 월급의 반을 쓸곳이라고는 도통 이해되지않는 행위들...저로서는 낭만보다 주제모르는 허영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