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차단 백신시장에 러, 동구권 기술 기반 업체 강세
악성코드 차단 백신시장에 러, 동구권 기술 기반 업체 강세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03.07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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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악성코드 차단 SW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업체는 지난해부터 'PC지기'란 제품을 앞세워 활동해온 비전파워와 신생 보안 업체 에스엘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한국맥아피가 대표적이다.

토종 업체인 비전파워와 에스엘커뮤니케이션은 동구권 백신 업체로부터 엔진 기술을 들여와 스파이웨어는 물론 웜바이러스까지 방어하는 제품을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비전파워는 최근 러시아 백신업체 카스퍼스카이랩과 기술 공급 계약을 맺고 자사 스파이웨어 및 애드웨어 차단 솔루션 'PC지기'에 카스퍼스카이랩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DB)와 탐지 기술을 탑재,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비전파워는 'PC지기'가 행정정보보호용 시스템으로 선정된 만큼, 공공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생 보안업체 에스엘커뮤니케이션(www.drvi.com)도 최근 악성 코드와 웜바이러스 탐지 및 제거 기능을 제공하는 '닥터바이러스'를 앞세워 악성코드 차단 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구권 업체 엔진기술에 기반한 '닥터바이러스'를 제공해온 에스엘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까지 인터넷을 통해 '닥터바이러스'를 무료로 배포해오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유료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엘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닥터바이러스' 는 스파이웨어 차단과 바이러스 백신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이용 금액은 한달 기준 3천원, 6개월 1만원, 1년 1만9천원이다. 에스엘커뮤니케이션은 "사용자들이 악성코드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1일 엔진 업데이트 체계와 24시간 감시시스템을 가동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맥아피도 스파이웨어 등 악성코드 차단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PC보안 솔루션과 결합, 기업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적으로 뛰어든 업체들간에 경쟁이 심해지면서 무료와 유료간 큰 차이가 없다면 유료시장 자체가 무너질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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