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리듬체조 여왕 카프라노바
새로운 리듬체조 여왕 카프라노바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10.08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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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듬체조선수 올가 카프라노바가 새로운 여왕으로 탄생했다.

7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벌어진 제27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곤봉 결승에서 16.775점(만점 20)으로 우승, 카프라노바는 볼과 줄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리본에서는 4위로 떨어져 전관왕에는 실패했으나 새로운 리듬체조 여왕의 면목에는 손색이 없었다.

지금까지 리듬체조 여왕으로 군림해온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가 지난해 10월 은퇴했고, 만년 2인자로 알려지다 카바예바의 은퇴로 자신의 시대를 열었던 이리나 차치나(23·러시아) 역시 은퇴해 당분간 카프라노바의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프라노바는 2003 세계선수권 때만 해도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다.

카프라노바를 지도하고 있는 베라 샤탈리나 코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바예바와 차치나를 잇는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리듬체조계가 카프라노바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대형 스타들의 연이은 은퇴로 리듬체조가 인기 하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출생의 카프라노바는 2000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200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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