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여전히 통 큰 남자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여전히 통 큰 남자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0.01.01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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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원조 올리가르히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역시 통큰 남자다. 수천억원을 선뜻 내놓는다. 러시아에서 번 돈으로 2003년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를 사들여 구단주를 맡은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에 무이자로 빌려준 3억4000만파운드(약 6360억원)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31일자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2008년에도 7억6000만파운드 규모의 첼시 빚을 줄여줬는데, 이번 출자전환으로 첼시는 빚이 거의 없는 '클린 구단'이 됐다. 첼시의 지난 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손실은 4400만파운드로 전년(6600만파운드)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행진이다.

그래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구단주들이 막대한 개인 돈을 퍼부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을 막기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셸 플라티니 연맹대표는 지난해 9월 '공정경기 아젠다'라는 3년 계획을 발표했다. 기본적인 전제는 팀들이 버는 것 이상으로 지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첼시를 인수한 뒤 아브라모비치가 개인 돈을 펑펑 쓰며 인기는 끌었지만,



기업가치로 보면 여전히 기대이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재산이 엄청나게 준 아브라모비치로서는 유럽축구연맹의 '공정경기 아젠다'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만큼 빨리 출자전환을 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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