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 메드베데프-푸틴 체제에 위기감 "솔솔"
자연재해로 메드베데프-푸틴 체제에 위기감 "솔솔"
  • 운영자
  • buyrussia@buyrussia21.com
  • 승인 2010.08.12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뭄과 산불로 고통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지도층은 대 국민 지지도가 추락하는 등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FOM의 조사 결과 지난 1월 62%였던 메드베데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8월 들어 52%로 추락했다. 푸틴 총리에 대한 신뢰도도 같은 기간 69%에서 61%로 떨어졌다. 이같은 지지도는 최근 몇 년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푸틴 총리 지지도는 대통령 시절을 포함하더라도 거의 70%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또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VCHIOM도 "메드베데프의 신뢰도가 44%에서 39%로, 푸틴의 신뢰도는 53%에서 47%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타임지는 산불과 가뭄으로 러시아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경찰 부패 문제에 매달려 있고, 정부 고위 관리들은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면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5개 지역 의회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메드베데프 대통령-푸틴 총리로 이어지는 현 정국을 장기적으로 뒤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타임은 내다봤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푸틴 총리가 산불 진화에 직접 나서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전하는 등 '푸틴 살리기'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은 지지율 하락이 근본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관료들의 부정부패, FSB(구 KGB)의 권한 강화 등 권위주의적 정치 문화의 부활 등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진보 인사들은 "대통령과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향후 1년 6개월 안에 40%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막말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그 이유로 최근의 자연재해에다, 사회 각층에서 나타나는 메드베데프-푸틴 체제에 대한 염증을 들었다. 푸틴총리의 지지도가 40%대까지 추락한다면 현 지도부로서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할 형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