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샤갈전에 온 모스크바 트레치야코프미술관 소장의 '도시 위에서'
시립미술관 샤갈전에 온 모스크바 트레치야코프미술관 소장의 '도시 위에서'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0.12.06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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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2004년에 이어 시립미술관에서 샤갈 기획전을 개막했는데, 이번에는 모스크바 국립트레치야코프 미술관에서 많은 작품을 보내왔다고 한다. 한국일보는 6일자에 모스크바 국립트레티아코프미술관의 이리나 레베데바(54) 관장의 이야기를 실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와 '도시 위에서'를 동시에 한국에 보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관람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작품들이니까요. 하지만 서울시립미술관에 걸려있는 것을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라고 했다.

이 미술관은 1892년 개관했다. 11세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러시아 미술작품 16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 미술관이다.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7점의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시리즈, 샤갈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도시 위에서' 등 걸작 9점이 이곳에서 왔다.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시리즈는 샤갈이 1920년 모스크바의 유대인 예술극장을 위해 제작한 것. 스탈린 집권 후 극장이 폐쇄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국립트레티아코프미술관의 창고로 옮겨져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샤갈이 망명한 지 51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1973년에야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러시아 미술사를 전공한 레베데바 관장은 25년간 국립트레티아코프미술관의 큐레이터로 일하다 2008년부터 관장을 맡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샤갈의 작품으로 샤갈과 아내 벨라가 러시아 마을 위를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도시 위에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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