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로프는 이 호텔의 계약직 사원으로 지난달부터 도어데스크에서 1주일에 3일(월,수,금)씩 근무한다. 한국어를 전공(3학년)하던 중 작년 9월 서울시립대 국어국문과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도어맨은 일종의 알바다. 한국어를 빨리 배우기 위해 이 일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학업을 끝나고 러시아로 돌아가면 롯데백화점에서 일할 것인가? 아니다. 한국 관련 컨설팅을 하고 싶단다.
모스크바 점을 운영하는 호텔답게, 도어맨외에 식당에도 러시아인이 근무한다. 페도로프와 같이 서울시립대 교환학생인 보나룩 빅토리아(21)와 올가 나자로바(27)다.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에서 근무하는 보나룩 빅토리아는 롯데호텔 모스크바점에서 통역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 당연히 한국에 왔으니 알바겸해서 계약직으로 일할 만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에서 근무하는 올가 나자로바는 태권도 검은띠 소유자가 될 만큼 한국사랑이 깊다. 앞으로 러-한 교류의 주역이 되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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