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기억하는가?
아직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기억하는가?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2.27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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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기억하는가? 20년 전 하루도 빠짐없이 온갖 미디어에 얼굴을 내보였던 그다. 그러나 그때 태어난 아기가 벌써 성인이 되었으니 그가 누군지 모를 수밖에..

고르바초프가 3월2일로 80세 생일을 맞는다고 한다. 그가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대통령 퇴임후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명인사중 하나다. 미국의 카터 대통령처럼. 고르바초프는 한국에도 자주 왔었다.

고르바초프는 아직까지 러시아 현실 정치에 관심이 많다. 기자회견을 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푸틴 총리 체제를 비판한다. 이를 놓고 그의 노욕으로 비판하는 사람도 있고, 구 소련의 자유와 민주화의 길을 연 사람으로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국민들의 생각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강대국 소련을 붕괴시킨 그의 이미지를 권력에 대한 본능이 없는 유약한 지도자로 생각한다. 그의 잘못된 정책이 나라를 혼란과 기아, 빈곤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겨우 자유주의 성향의 언론 노바야 가제타 정도가 고르바초프를 조국에서 외롭고 이해받지 못하는 예언자로 평가한다.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평가는 역사가들이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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