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RO)가 운영하고 있는 캄차카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물질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번 방사성 물질 탐지는 역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게 분명하다. CTBRO는 현재 일본 내 2곳를 비롯해 전세계 60곳에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불안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극동 사할린 등 극동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내륙으로, 혹은 모스크바로 떠나기 위해 공항이 북적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언론에 나온 한 사할리 주민은 "무섭다"고 했다. 아내와 아이를 모스크바의 친지집으로 보낸다고 했다. 일본에서 가까운 사할린과 연해주, 캄차카 등 러시아 극동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일본 국민들 못지 않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해독제인 요오드제는 물론 고가의 방사능 측정기까지도 직접 사서 재보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CTBRO는 캄차카 지역에서 관측된 방사능 양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양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 수치는 규약에 근거해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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