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프랑스 미국 영국 주도의 리비아 공격 중단 촉구
러, 프랑스 미국 영국 주도의 리비아 공격 중단 촉구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3.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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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주도하는 서방연합군이 리비아를 향해 군사공격을 감행하자 러시아는 20일 서방의 대 리비아 공습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무력 사용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프랑스 주도의 미-영 서방 연합군은 가디피측이 정전약속을 어기고 반군측을 공격하자, 즉각 공습에 이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서방연합군측은 대공방어시설을 비롯한 군사시설을 목표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오폭에 따른 민간인 사상도 적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세비치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리비아에 대한 (서방의) 공습 과정에서 트리폴리와 타르후나, 마무라, 주메일 등의 도시에 있는 비 군사 시설도 공격을 받았다"며 "그 결과 48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심장병 센터가 부분적으로 파손되고 도로와 교량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해당 국가들이 무차별적 무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서방의 대 리비아 공습이 개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도 "성급하게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973호에 근거한 군사 행동을 유감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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