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제니친의 아들은 '러시아의 고질적 부패 척결'에 앞장 서
솔제니친의 아들은 '러시아의 고질적 부패 척결'에 앞장 서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7.17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아들 에르몰라이가 러시아에 만연한 사회 부패의 척결을 주장하고 나섰다. 아버지 솔체니친이 공산당 독재 체제 타파를 위해 몸을 바쳤다면, 아들은 사회의 구조적인 부패 척결을 위해 나선 셈이다.

에르몰라이는 지난 15일 경제 일간 베도모스티에 실린 기고문에서 러시아사회를 작심한 듯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경제지표를 인용해 “러시아는 삶의 질 측면에서 세계 50∼60위권에 있다"며 "도덕성은 50위, 낙태율 1위, 자살률 6위, 술 소비량 2위 등의 통계는 끔찍할 따름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런 현상이 벌이진 책임이 권력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 그는 "러시아 사회 전체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뇌물은 주지도 받지도 말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 사회적으로 활동적인 시민이 부족하고 수동적이고 가부장적인 생각만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