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화) 개막한 ‘14 人(in) 체홉’(오경택 연출)은 체호프의 단막극 다섯 편을 매일 세 편씩 묶어 공연한다. 체호프는 모두 10편의 단막극을 남겼는데, ‘백조의 노래’(2인극) ‘곰’(3인극) ‘청혼’(3인극) ‘담배의 해로움에 대해’(1인극) 등 4편과, 그의 단편소설을 낭독극으로 개작한 ‘불행’(2인극)이 무대화된다.
7월 7일까지 서울 동빙고동 프로젝트박스 시야. 3만 원. 1544-1555
20일(목) 개막한 극단 아르케의 ‘벚나무 그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한 가문의 몰락사’(김승철 재구성·연출)는 체호프의 4대 장막극 중 ‘벚꽃동산’을 낭만 비극으로 재구성했다. 1904년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초연한 ‘벚꽃동산’은 몰락한 귀족이 벚나무를 심어놓은 동산을 농노 출신 신흥 상인에게 넘겨주고, 영지를 떠나 각기 불안한 새 삶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0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3만 원. 070-7869-2089
22일(토) 개막하는 ‘2013 갈매기’(강태식 번역·연출)는 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를 TV 드라마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들의 연기로 풀어낸다는 게 매력이다. 갈매기는 여배우 아르카지나와 그의 연인인 소설가 트리고린, 아르카지나의 아들 코스차와 그의 연인 니나 등 4인간의 엇갈린 삼각관계를 그린다. 7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4만4000∼7만7000원. 02-715-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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