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양구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가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공원 조성 계획을 전하면서 한국공원이 한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 역사를 간직한 기념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공원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국경거리'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거리는 1860년대 고려인들이 집단 정착한 이후 189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한국거리'로 불리던 곳이다. 한국공원은 이 지역에 살다가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당한 고려인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한국총영사관 측은 지난 2010년 이 국경거리의 명칭을 '한국거리'로 바꿀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나홋카 주재 북한 총영사관도 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북한도 최근 러시아 연해주, 아무르주 등 극동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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