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떠난 러시아 축구팀 안지, 새 감독이 16일만에 경질돼
히딩크 떠난 러시아 축구팀 안지, 새 감독이 16일만에 경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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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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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부자 축구클럽 안지 마하치칼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7월 팀을 떠나고 그 바통을 이어 받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뮬레스틴 감독이 16일 만에 경질됐다. 후임자는 과거 여러차례 안지를 지도한 가지 가지예프(67)가 내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지예프 감독이 안지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고 밝혔다.

가지예프 감독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안지 사령탑을 맡으며 2001년 팀을 컵대회 정상에 올려 놓았다. 이때 안지는 러시아 축구 1부리그에서 강팀의 하나로 떠올랐다.

그는 또 2003년 사령탑을 지냈고, 2010, 2011년에도 안지를 맡았다. 그의 바통을 히딩크가 이어받았고, 히딩크에 이어 바로 바통을 받기 힘들어 뮬례스틴 감독이 과도기적으로 맡았는지도 모른다.

다만 뮬레스틴 감독으로는 과도기라 할지라도 경질될 명분을 줘서는 안된다. 안지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7월 뮬례스틴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안지는 최근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콘스탄틴 회장도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예산을 대폭 줄여 팀을 재정비할 것임을 시사했다. 몸값이 높은 주축 선수들의 이적이 불가피해졌다. 그렇답면 성적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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