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고교는??
대전에서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고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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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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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30분 대전 동구 가양동 대성여자정보과학고의 한 교실에서 러시아어 수업이 시작됐다. 교사는 대전외고에 근무하는 김미원씨, 학생은 고작 2명.

한국일보가 대전시교육청이 처음 도입한 소수선택과목 개설 방침에 따른 교육현장을 집중 취재하면서 드러난 사실이다. 김 교사는 3시간 동안 러시아어 집중수업을 진행했다.

대전에서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대전외고가 유일하다. 대성여자정보과학고 처럼 다른 학교의 학생들은 러시아어 배우기를 포기하거나 사설학원에 가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전교육청이 소수선택과목 개설을 도입하면서 A학교 교사가 B학교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가능해졌다.

대전시 교육청은 대전시내 전 고교생들을 상대로 신청을 접수해 단 2명이라도 희망자가 있으면 해당 과목을 개설해주기로 했다. 물론 방과후학교가 아니라 6단위(연102시간)의 정규 교과이다.

다만 신청자가 가장 많은 학교 한 곳에 수업을 개설, 그 외의 학교 학생들은 해당 학교로 이동해 수업을 들어야 한다. 때문에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 오후와 방학기간을 활용, 다른 수업과 중복되지 않도록 운영된다. 교사도 지역에서 우수한 교사를 뽑아서 투입,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어의 경우 대성여자정보과학고 학생 2명만이 신청했고, 이들을 위해 외고 교사가 방문 수업을 하게 됐다. 학생들과 교사의 반응은 아주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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