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출신 우상임씨가 제주에서 사는 법
러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출신 우상임씨가 제주에서 사는 법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9.05.2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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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러시아로 가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음악원에서 피아노 반주를 전공한 피아니스트 우상임(42)씨는 2000년 제주에 와 정착했다. 신제주 주택가의 한 지하공간을 빌려 기억 속에 담고 있던, 러시아의 상징 자작나무숲의 음악 바이러스를 제주에 퍼뜨리고 있다, 그 공간을 그녀는 '자작나무 숲'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또 7년여 전부터 자작나무 숲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월 2차례인데, 한 차례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주회를, 다른 한 차례는 어른들을 위한 연주회를 열고 있다.

그녀는 또 ‘송 오브 러시아’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한 차례씩 자신이 사랑하는 러시아 음악의 선율을 들려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그동안 다섯 번의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해부터는 제주대 문화광장 운영팀장을 맡아 대학생들을 문화의 향연에 빠지게 하는 일도 맡았다. 제자나 동료들과 ‘찾아가는 음악’ 봉사활동도 한다. 그래서 그녀는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3년째 ‘환경음악회’를 열고 있다. ‘음악으로 숲을 이루고 싶다’는 희망으로 열리는 올해의 환경음악회는 ‘나무의 꿈’이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6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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