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를 주무른 최재형 선생을 아시나요?
연해주를 주무른 최재형 선생을 아시나요?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07.04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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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러시아 한인 이주 150주년이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9월 21일 연해주 한인들의 첫 이주지인 우수리스크에서 열린다. 러시아 정부와 한국 정부가 승인하고 지원하는 기념식이다.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연해주 한인들에게 등불이나 다름없었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기념하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5일에는 최재형을 기리는 최재형 장학금 창립 3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엔 '독립운동가 최재형'(서울셀렉션 펴냄)의 출판 기념회를 겸하고, 독립운동가들 관련 책들만 모은 도서 기획전시회도 열린다. 때마침 최재형 장학회가 국가 예산을 따내 연해주의 최재형 고택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뜻깊은 2014년이다. 

최재형 장학회는 2011년 6월 29일 창립됐다. 계기는 2010년 9월, 연해주 고려인 한가위(추석) 행사 참관 여행이다. 공개 모집한 여행단에 70~80대의 중소기업 경영자나 원로들이 많이 오셨는데, 현지에서 최재형을 알게 된 뒤 뜻있는 일을 해보겠다며 장학회 설립에 나선 것이다. 

장학금은 2010년 11월 3명의 현지 한인 대학생들에게 매달 6500루블(약 25만원)씩 주면서 시작됐다. 러시아는 고교까진 무상이지만 대학 학비는 꽤 비싼 편. 연간 등록금이 330만원 정도 되는데, 매달 25만원씩의 장학금도 작은 돈이 아니다. 평균 수혜기간이 3년 정도인데, 지금까지 모두 30여명이 혜택을 받았고 지금은 6명 정도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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