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건 책임 떠넘기기 선동전 가열
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건 책임 떠넘기기 선동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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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man4u@hanmail.net
  • 승인 2014.07.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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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말레이 여객기 추락사건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친러 분리주의 세력간에 홍보 신경전이 치열하다. 핵심은 서로 상대가 쏜 미사일에 격추됐으면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공방이다. 만약 민간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추락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지만,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 기간에 상대를 흠집내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마타도어, 선동전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우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18일 친러 무장세력과 러시아간 전화 통화 내용을 도청한 자료 2건을 공개하며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반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자료엔 친러 무장세력과 러시아군 장교가 비행기 격추에 대해 나눈 대화와, 반군끼리 교신을 통해 해당 비행기가 민간 여객기임을 확인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그러나 친러 세력은 이를 ‘전형적인 우크라이나의 선동전’의 일환이라 주장하며, “격추 사건과 우리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친러 세력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우리 대원들이 그런 대화를 나눴을 리가 없다”며 “만약 그런 미사일(부크)을 사용했다면 이런 대화는 더더욱 나누지 않았을 것이다. (도청 자료 공개는) 비전문적인 선동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 자료를 처음 공개한 AP통신도 “자료를 100% 신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자료가 나가면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은 이미 수세로 몰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첫 번째 도청자료에서는 '대령'으로 불리는 친러 군인은 이날 오후 4시33분께 "비행기(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페트로파블로프스카야 광산 인근에서 격추됐다"며 "첫 번째 발견된 희생자는 민간인 여성"이라고 보고했다. 또 다른 도청자료에서는 "마이너르 부대가 항공기 한대를 격추했다"며 "해당 항공기 조사와 사진을 찍기 위해 대원들이 나가있다"고 러시아 정보장교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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