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5일 브리핑에서 "안보회의에 나토 회원국 및 정상들을 모두 초대한다"면서 그러나 "회의에서 벌어질 불필요한 긴장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제외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참가를 막는 것은 유럽안보는 러시아가 주도한다는 상징적 조치로 보인다.
4월16일부터 열리는 모스크바 안보회의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IS 문제 등 중동지역 테러단체의 확산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79개국이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안토노프 차관은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40개국 300명이 참가했으며, 유럽연합(EU)과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한편 휴전 발효와 함께 2월부터 외국 투자자금이 다시 러시아로 들어오고 있다.
다우존스가 데이터제공업체 마르키트를 인용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1월 러시아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에서는 70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으나, 2월에는 3천1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러시아의 루블화 표시 MICEX 지수는 29%가량 올랐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경기 둔화가 2월에 심화했으나, 러시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러시아에 투자금이 새로 유입되고 있으며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하락, 심각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러시아에 대한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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